왜 형명인가?
“왜 ‘형명’이냐?” “‘형명’이 무슨 뜻이냐?”고들 하십니다.
무슨 뜻일 것 같냐고..... 한 번 되묻고는,
어머니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의미로 아버지 함자에서 ‘형’ 어머니 함자에서 ‘명’을 따와서 지었다~라고 답합니다.
역사에서도 가려져 있었고, 당대의 활동가들 기억에서도 거의 잊혀진 소위 ‘남조선해방전략당’이란 이름으로 조작되어 옥고를 치르신 아버지!
계급적 모순을 타파해야만 분단된 조국도 온전하게 하나로 바로 설 수 있으며, 비로소 모든 이가 평등한,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전국적 노동자조직을 건설하고자 노력하시다가 박정희의 정권연장 야욕에 희생된 아버지!
약력
2009년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9년 11월 서울고등법원에 형사재심 신청, 2011년 1월 고법에서 무죄판결을,
2014년 5월16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중앙정보부로 끌려가신 1968년 7월부터 46년 만에 무죄로 밝혀졌고, 그로부터 또 3년을 더 끌어서 2017년에야 국가로부터 손톱만한 배상금 받았습니다.
아버지 평생의 삶과 피와 눈물로 바꾼, 목숨값... 그 배상금을 단 한 푼도 헛되이 쓸 수 없었기에...... 평생을 ‘간첩의 자식’이라는 올가미에 매여 옴짝달싹 못 하고 살아온 가족들이 용기를 내서 만들었습니다.
2018년 단체결성 보고회를 하면서 150만원씩 노동운동단체와 통일운동활동가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매해 봄마다 14명의 활동가 또는 자녀들에게 장학금(활동격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청은 sns를 통한 홍보 후에 이메일로 받습니다.
남편을 모진 정권에 빼앗기고도 평생을 통일운동에 매진하셨던 어머니 한기명님이 2024년 2월18일 꿈에조차 그리던 동지이자 남편인 이형락님의 곁에 나란히 누우신 후 단체를 정식 공익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가족들의 손을 떠나서도 명실상부한 장학재단으로 형명재단이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단법인으로 전환을 한 것이지요.
형명재단의 이 작은 몸짓이 젊은이들에게 이 땅의 변혁과 평등평화세상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갖게 하고,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가는데 불씨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젊은이들을 형명재단의 이름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회원도 늘어나기를 바랍니다.